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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잡초, 이끼, 나뭇가지 등 자연을 재료 삼아 요리를 만드는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 

어릴 때 생이별한 친어머니, 마음으로 아들을 길러 주신 양어머니에 대한 아픈 사연을 간직한 그는 길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기꺼이 음식을 대접한다. 

지리산에서 만난 김순규 할머니를 길 위의 어머니로 10년간 모시지만, 끝끝내 찾아온 세번째 이별. 

임지호 셰프는 낳아 주신, 길러 주신, 그리고 마음을 나눠 주신 3명의 어머니를 위해 3일 동안 108접시의 음식을 장만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인연, 함께 밥을 먹고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일깨우며 삶의 과정을 돌아보게 하는 한편, 

요리를 통해 마음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위안을 건네는 영화.

캐나다 핫독스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의 음식영화 부문 등 다수의 영화제에 상영되며 호평을 받은 수작.